美 전략사령관 "2027년 대만 점령 지시가 핵무기 증강 촉진"
美 국방부 "中, '선제 사용 금지'에도 핵무기 선제 사용 고려 가능성" 경고
美 국방부 "中, '선제 사용 금지'에도 핵무기 선제 사용 고려 가능성" 경고

이는 시진핑 주석의 2027년까지 대만을 점령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가 핵무기 증강을 촉진하고 있다는 평가라고 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전략사령부 앤서니 코튼 장군은 지난 3월 의회에서 중국군이 육지, 공중, 해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핵무기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핵전쟁은 이길 수 없으며 벌여서는 안 된다"며, 중국이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대만에서의 재래식 군사적 패배가 공산당 정권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경우에도 중국이 핵 선제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중국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며 국제사회를 의도적으로 오도하기 위해 소위 '중국의 핵 위협'을 과장하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원자과학자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따르면, 중국은 다른 어떤 핵보유국보다 빠르게 무기 비축량을 확대하고 현대화하고 있으며 약 600개의 탄두를 축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약 350개의 새로운 미사일 사일로와 도로 이동식 발사대를 위한 여러 개의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인 인민해방군(PLA)은 지상 기반 미사일용 발사대를 약 712개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62개에는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이 탑재될 수 있다고 추정된다.
미 국방부는 PLA가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작전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며, 저수율 정밀 타격 미사일부터 수메가톤 폭발 충격을 가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더 큰 핵전력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