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GDP 11조 위안 기여 예상…"국가적 차원 AI 생태계 구축"
10개 성·자치단체 통합 플랫폼 합류…100개 이상 AI 모델, 1,000개 업계 사용자 확보
10개 성·자치단체 통합 플랫폼 합류…100개 이상 AI 모델, 1,000개 업계 사용자 확보

특히 미·중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국가적 차원의 AI 생태계를 구축하여 기술 자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주 산시성 다퉁에서 열린 중국 컴퓨팅 파워 콘퍼런스에서 관리들은 동쪽의 상하이, 저장성에서 서쪽의 칭하이, 신장에 이르기까지 10개 성 및 지방자치단체가 통합 플랫폼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지역 전반에 걸쳐 활용도가 낮은 자원을 비즈니스 수요와 일치시키도록 설계되었다. 국영 방송사 CCTV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이미 100개 이상의 서비스 제공업체, 1000명의 업계 사용자, 그리고 거의 100개의 AI 모델과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데이터 코퍼레이션(IDC)과 인스퍼 인포메이션(Inspur Informa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 컴퓨팅 파워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6.2%의 성장률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통신연구소의 라오 샤오양(Rao Shaoyang) 소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AI는 2035년까지 중국 GDP에 11조 위안(약 2030조 원) 이상을 기여할 수 있으며,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를 10배, 심지어 100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AI는 중국과 미국 간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장이 되었다. 지난달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복귀 후 첫 번째 포괄적인 AI 전략을 공개했으며, 엔비디아(Nvidia)와 AMD가 일부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재개하도록 허용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미국 칩 제조 도구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할 계획을 자세히 설명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미국의 챗GPT(ChatGPT)에 필적하거나 심지어 능가하는 저비용, 고성능 대규모 언어 모델로 기술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