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세션 강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핫이슈라면 단연 '버추얼 아이돌'이 손꼽힌다. 플레이브와 스텔라이브 등 버추얼 아이돌들의 외형과 노래, 콘서트 공연 매진 등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들의 성공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가상 무대'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드물다.
플레이브를 비롯한 여러 버추얼 아이돌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작, 제공해온 메타로켓의 이상헌 대표는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세션 강연에서 "가상 무대는 단순히 3D 월드를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아티스트와 곡에 맞춘 무대와 조명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이를 실제 무대와 위화감 없이 어울리게 하는 것까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상헌 대표는 이날 하수민 메타로켓 테크니컬 아티스트와 더불어 'K-POP 가상 무대 제작 워크플로: 음악 방송 제작 사례를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버추얼 아이돌들의 가상 무대를 만들고 실제 공연 송출 시 이를 적용하는 방식을 실제 경험과 함께 소개했다.
MBC 출신으로서 이 대표는 지상파 방송의 제작 워크플로와 이에 따른 무대 제작 순서를 공개했다. 기획·섭외 단계부터 무대 제작을 고민하며 본 방송 1주 전에는 무대 도면 정리, 3D화 등을 본격적으로 준비, 리허설 단계에 이를 적용하며 녹화와 송출을 준비하는 순서다.

하수민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실무자로서 무대 제작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가상 무대를 구현함에 있어 무대 바닥과 전기 조명 장식 '전식', 무대 지지용 철골 구조물 '트러스' 등도 고려해야한다는 점, LED를 제작할 때에도 조명과 디자인은 물론 아티스트의 음원과 가사지, 기존 무대 레퍼런스 등 다각도로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발표 후에는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도 있었다. 언리얼 엔진의 기술적 방식에 대한 질문 외에도 '버추얼 아이돌의 미래' 등에 대한 질의도 이뤄졌다.
이상헌 대표는 "버추얼 아바타들이 단순한 '부캐'로 활용되던 초창기와 달리 이제는 버추얼 아이돌들이 실제 무대까지 진출하는 시대"라며 "버추얼 아이돌들의 발전에 보다 많은, 깊은 관심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