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폭스바겐,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개시 미뤄져…“연내 가능”

글로벌이코노믹

폭스바겐,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개시 미뤄져…“연내 가능”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테슬라

폭스바겐이 북미 전기차 고객의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권한을 올해 안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적 문제’로 개방 시점이 늦춰지고 있어 고객들의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타사 전기차에도 개방하기 시작했다.

현재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부분 접속 권한을 확보했으며 폭스바겐 그룹 산하 포르쉐와 아우디 역시 지난주부터 이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정작 폭스바겐의 주력 전기차 ID.4와 ID.버즈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ID.4와 ID.버즈 고객이 테슬라 NACS 파트너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기술적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지만 올해 안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최근 수년간 소프트웨어 문제로 잦은 지연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리비안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역량 보강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슈퍼차저 통합 일정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북미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충전망을 구축한 만큼 폭스바겐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