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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5달러 미만 매수 투자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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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5달러 미만 매수 투자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SEC 합의로 규제 리스크 해소… 3달러 지지선 견고화
ETP 승인 임박설과 4.5~6달러 목표가 전망 대두
고래 매도 압력과 거래량 감소… 본질적 사용성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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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네이티브 토큰인 XRP가 3달러 선에서 거래되면서, 과연 5달러 미만에서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기회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리플(Ripple) 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되고,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XRP는 다시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시장 상황과 규제 명확성


16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전문매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XRP는 3.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90달러에서 3.05달러 사이의 좁은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리플이 SEC와 약 5,000만 달러의 감액된 벌금으로 합의하면서, 3년 넘게 이어졌던 규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이는 XRP가 광범위한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3달러 근처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TF와 기술적 전망


또 다른 상승 모멘텀은 XRP 연동 ETP(상장지수상품) 승인 가능성이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그랬듯, XRP ETF가 승인되면 상당한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트 분석가들은 XRP가 3.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다음 목표가가 4.50달러에서 6.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내년에 10달러에서 1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고래' 매도 압력과 리스크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고래'로 불리는 대규모 XRP 보유자들이 상당량의 토큰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으며, 이는 매도 준비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매도 압력이 지속되면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전반의 거래량과 온체인 활동이 감소하면서 XRP의 본래 목적인 국경 간 결제 기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위험과 보상의 균형


XRP가 5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는 지금은 장기적인 유용성과 채택 가능성을 믿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 법적 리스크 해소, ETF를 통한 기관 수요, 그리고 글로벌 채택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고래' 매도, 사용률 감소, 그리고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같은 위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5달러 미만의 XRP 투자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잠재적 보상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투기적 자산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