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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신입 개발자에 최대 40억 연봉 제시…“경력보다 실력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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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신입 개발자에 최대 40억 연봉 제시…“경력보다 실력 중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로이터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스가 경력 1년 이하의 초급 개발자에게도 최대 29만 달러(약 39억7000만 원)를 제시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 관련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풀스택 및 제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다수의 초급 개발직을 모집 중이다. 풀스택은 웹 전반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말한다.

지원자는 컴퓨터공학·응용과학 등 관련 학사학위만 있으면 되며 일부 직무는 인턴 경험이나 1년가량의 실무 경험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주요 언어로는 PHP·Hack·C++·Python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직무의 연봉은 17만6000~29만 달러(약 24억1000만~39억7000만 원) 수준으로 보너스·지분·복지 혜택이 별도로 제공된다. 단, 전면 대면 근무가 원칙으로 워싱턴 DC나 캘리포니아의 사무실로 출근한 것이 요구된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공보다 중요한 건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익히고 다른 영역에도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무엇이든 한 가지를 탁월하게 해낸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배워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IT 업계는 AI 자동화 여파로 신입 채용을 줄이고 있다. 지난 2023년 이후 대형 기술기업의 21~25세 Z세대 직원 비중은 15%에서 6.8%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메타는 “똑똑한 21세 인재를 대학에서 직접 영입해 성장시키는 것이 회사의 전통”이라며 신입 중심의 인재 육성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