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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美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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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美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 마치고 귀국

새벽 전용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故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 참석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월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월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골프 회동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경 인천국제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했다. 앞서 이 회장은 18일(현지시각)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초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 출동했다.

극비리에 진행된 이번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에 소속돼 골프를 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현직 미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장도 행사를 위해 약 10년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 시간은 5~6시간 안팎이지만 이날은 라운딩에 8시간이 소요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투자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한미관세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도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삼성은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이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이 회장은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