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체인점 비얼스, 매장서 비트코인 결제 전격 도입

66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대형 소매 체인 비얼스(Bealls)가 이제 매장 내 구매에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얼스가 글로벌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플렉사 페이먼트(Flexa Payments)를 자사 시스템에 통합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로써 고객들은 비얼스 전국의 모든 매장에서 비트코인 및 99개 이상의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을 통해 비얼스는 여러 블록체인에서 동시에 디지털 화폐를 허용하는 최초의 전국 소매업체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플렉사 시스템은 결제를 1초 이내에 처리하는 초고속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300개 이상의 지원되는 암호화폐 지갑 앱과의 직접 결제를 지원하며, 새로운 토큰과 지갑이 출시되면 즉시 확인 및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여 기존 결제 방식에 뒤지지 않는 원활하고 안전한 경험을 보장한다.

이번 암호화폐 결제 도입은 비얼스의 창립 110주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이는 온라인 쇼핑 도구, 매장 내 키오스크 등 새로운 소매 기술을 꾸준히 받아들여 온 비얼스의 오랜 혁신 역사를 반영한다.

매트 비얼(Matt Beall) 비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결제는 글로벌 상거래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으며, 비얼스는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플렉사와의 협력이 혁신에 대한 의지와 차세대 소매업 비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렉사의 공동 창립자인 트레버 필터(Trevor Filter)는 비얼스의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110년 동안 비얼스가 쌓아온 소매업 유산은 놀랍다"며, "비얼스의 다음 혁신 장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플렉사 페이먼트는 기존 소매 시스템과 직접 통합되어 가맹점들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쉽게 수용하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현재 12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99개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지원하여,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 등장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미국 성인의 약 28%(약 6,500만 명)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비얼스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의 실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소매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