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데이터 분석 업체이자 인공지능(AI) 활용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팔란티어 주가가 28일(현지시각)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에 더해 주식 분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것이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날 팔란티어는 0.22% 오른 189.60달러로 마감했다.
주식 분할
RBC 애널리스트 리시 잘루리아는 분석 노트에서 다음 달 3일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팔란티어 주식 분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잘루리아는 주식 분할에 대한 관심이 분기별로 옅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개미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분할은 지난해 주식 시장의 빅테크 종목들을 달군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엔비디아가 6월 기존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고, 브로드컴, 팰러 알토 네트웍스,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도 주식 분할에 나섰다.
잘루리아는 다만 팔란티어가 60억 달러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이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생각이 없다는 점에 개미 투자자들이 당혹해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평가 속에 ‘실적하회(매도)’ 추천 의견을 내놨다.
실적 기대감
주식 분할과 더불어 팔란티어의 실적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팔란티어 매출은 지난 1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년동기비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30%를 시작으로 4분기 36%, 올해 1분기 39%, 2분기에는 48%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매출 증가율이 50%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씨티 애널리스트 타일러 래드키는 분석 노트에서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은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겠지만 이후 전망은 아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팔란티어가 깜짝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도 신중한 실적 전망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래드키는 오라클, 스노플레이크 같은 팔란티어의 민간 부문 협력사, 고객사들이 실적 발표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 달리 팔란티어의 정부 부문 고객사인 미 연방정부의 전망은 달랐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문 매출 성장률은 전체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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