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양자컴 "실적발표+컨퍼런스콜 충격"...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와르르 급락"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양자컴 "실적발표+컨퍼런스콜 충격"...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와르르 급락"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나도 "암호화폐 비밀 해독"
뉴욕증시 양자컴 실적발표+컨퍼런스콜 충격...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와르르 급락 /사진= 엔비디아 젠슨황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양자컴 "실적발표+컨퍼런스콜 충격"...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와르르 급락" /사진= 엔비디아 젠슨황 로이터
뉴욕증시 양자컴 "실적발표+컨퍼런스콜 충격"...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와르르 급락"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 종목들이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 충격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등이 하락세다. 특히 리게티의 낙폭이 크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나도 등 암호화폐는 양자컴의 비밀 해독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리게티는 올해 전체적으로 주당 29센트의 순손실에 81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36센트의 순손실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매출액은 지난해 1080만달러와 비교해 부진하다. 리게티는 다른 순수 양자컴퓨팅 회사 대부분이 양자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집중하는 것과 달리 연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정부 계약에서 발생한다.

리게티는 올초 미국 공군 연구소(AFRL)와 58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자 네트워킹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있다. 정부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B. 라일리 증권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정부의 자금 지출이 늦어질 수 있다며 리게티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긍정적인 소식은 리게티가 지난 9월말 2대의 9큐비트 노베라 양자컴퓨팅 시스템에 대해 총 570만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주문 받은 양자컴퓨팅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에 납품이 예상된다. 리게티는 시스템 구매업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 대는 아시아의 한 기술기업이, 한 대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응용물리학 및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양자기술이 가상화폐의 암호를 푸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ㄹ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도 미국과 벌이는 기술패권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과학원이 주도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인 '한위안(漢原)1호'가 최근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에 납품됐다. 한위안1호는 후베이성 과학기술청의 지원을 받아 중국 우한에 위치한 정밀측정원이 우한대학교, 중커쿠위안과학기술유한공사, 우한광구정보광전자혁신센터, 우한양자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개발했다. 특히 금융 모델링이나 물류 최적화 등을 계산하는 데 효율적이란 평가다.

양자컴퓨터 위협은 아직 수년 남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는 기술보다 공포가 먼저 움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구글, 캘텍, IBM의 양자 연구 진전이 알려지면서, 암호체계 붕괴 시점으로 불리는 ‘Q-Day’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실제 기술 위험보다 패닉과 불안 조성 등이 먼저 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에 기반해 계산을 병렬 처리하며, 엘립틱 커브 암호(ECC)를 포함한 암호 시스템을 이론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secp256k1 서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역산하려면 쇼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대규모 양자 연산이 필요하다.

구글이 "검증 가능 '양자 우위'알고리즘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해왔던 양자컴 관련 종목들이 와르르 급락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등이 추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대형펀드들이 아이온큐 리케티 퀀텀 구리고 디웨이브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대신 빅테크 쪽으로 이동하고잇다는 분석에 따른 주가 변동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하고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양자컴의 주도권이 구글과 IBM등 빅테크 쪽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등이 흔들리고 있다.

구글이 양자(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을 보고했다. 구글은 세계 최초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Verifiable Quantum Advantage)를 달성한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양자 우위'란 기존 컴퓨터가 현실적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양자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 화폐 비밀 해독도 가능한 기술이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을 이용해 구현한 알고리즘 '퀀텀 에코스'(Quantum Echoes)를 이날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