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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승인되면 최대 10배 이상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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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승인되면 최대 10배 이상 뛴다"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알트코인 엑스알피(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이루어지면 현재보다 최대 10배 이상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XRP 시장에 ‘공급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가 11일(현지시각)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재 1000XRP의 가치는 약 2500달러 수준이지만, SEC가 XRP 현물 ETF를 승인하면 2026년에는 최대 3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캐너리(Canary), 코인셰어스(CoinShares) 등 주요 운용사들은 이미 미국예탁청(DTCC)에 사전 상장 절차를 마친 상태다.

ETF 분석가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암호화폐 ETF 시장의 홍수가 곧 열릴 것”이라며 “XRP ETF 승인 시점이 올해 하반기 안에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렉스-오스프리(Rex-Osprey) XRPR ETF는 첫날 거래량이 377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5년 ETF 중 최대치를 세웠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승인 확률을 95%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시장 대화에 복귀하고 있다”며 “XRP ETF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거래량이 출시 1년 만에 60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RLUSD 거래가 늘수록 XRP가 일부 소각되어 공급량이 감소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 잭 렉터(Zach Rector)는 “XRP 현물 ETF는 출시 첫해에 100억~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 경우 XRP는 2026년까지 20~30달러 구간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XRP 가격이 약 2.50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는 약 8배에서 12배 수준의 상승 여력이다.

매체는 "XRP ETF 승인 여부는 리플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평가되며, 승인 결정 시점은 오는 10월 18~24일 사이로 예정돼 있으며, 업계는 이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을 바꿀 대형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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