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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中 10월 경제 혼조세…고정자산 투자 1.7%↓, 소매판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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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월 경제 혼조세…고정자산 투자 1.7%↓, 소매판매 2.9%↑

고정투자 예상 0.71%↓보다 악화, 산업생산 4.9%↑로 둔화…부동산 투자 14.7%↓
실업률 5.1%로 소폭 개선, 제조업 PMI 49로 5월 이후 최저…불균등 회복 지속
2025년 7월 10일, 중국 상하이의 재래시장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7월 10일, 중국 상하이의 재래시장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10월 중국 경제 지표는 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엇갈린 결과를 기록했다.

국가 고정 자산 투자는 1.7% 감소해 첫 9개월 동안 기록된 0.5% 감소에서 확대됐으며 Wind의 0.71% 감소 전망을 밑돌았다고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4일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의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는 10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 수치는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Wind의 전망치인 2.73%를 넘어섰으며 9월의 3% 증가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8일간의 '슈퍼 골든 위크' 연휴 기간 동안 소매 및 케이터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에 그쳐 2024년 4.5% 성장보다 현저히 둔화됐다.

10월 산업생산은 4.9% 증가해 9월의 6.5% 확장보다 둔화됐으며 Wind의 추정치인 5.52%보다 낮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부문은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을 줬다. NBS 데이터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는 첫 10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는데, 이는 첫 9개월 동안 기록된 13.9% 감소보다 확대된 수치다.

연면적별 신규 주택 판매도 1월부터 9월까지 5.5% 감소한 데 이어 1월부터 10월까지 6.8% 감소했다.

10월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월 5.2%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신규 수출수주지수의 급락에 힘입어 9월 49.8에서 10월 49로 하락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자산 투자 1.7% 감소는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 Wind 전망 0.71% 감소의 2배가 넘으며 첫 9개월 0.5% 감소에서 확대됐다.

소매판매 2.9% 증가는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Wind 전망 2.73%를 넘었지만 9월 3%보다는 낮아 소비 회복세가 약화됐다.

골든위크 소매·케이터링 2.7% 증가는 실망스럽다. 8일간의 슈퍼 연휴임에도 2024년 4.5%보다 크게 둔화돼 소비 심리 위축을 보여줬다.

산업생산 4.9% 증가는 둔화세가 뚜렷하다. 9월 6.5%에서 급감했고 Wind 추정 5.52%도 밑돌며 제조업 활력이 저하됐다.

부동산 투자 14.7% 감소는 침체 심화를 보여준다. 첫 9개월 13.9% 감소에서 더 확대되며 경제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주택 판매 6.8% 감소는 주택 시장 부진을 반영한다. 1~9월 5.5% 감소에서 악화되며 부동산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실업률 5.1%는 유일한 긍정 신호다. 전월 5.2%보다 소폭 개선되며 고용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제조업 PMI 49는 5월 이후 최저다. 9월 49.8에서 하락하며 기준선 50을 밑돌아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