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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공세 속 'XRP ETF' 대박...비트코인 폭락장서 XRP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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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공세 속 'XRP ETF' 대박...비트코인 폭락장서 XRP 선방

월가 '카나리 XRP ETF', 첫날 2억 4,500만 달러 순유입 기록...압도적 기관 수요 확인
비트와이즈·프랭클린 템플턴 '초대형 ETF' 출격 대기...XRP 디커플링 기대감 증폭
2.2달러 핵심 지지선 방어 성공...하버드 기금까지 주목한 '리플 분리' 임박 신호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14일 12월 FOMC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고 , 이로 인해 XRP는 4일 연속 하락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14일 12월 FOMC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고 , 이로 인해 XRP는 4일 연속 하락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인사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리플(XRP)은 중요한 지지선을 지켜냈다고 글로벌 금융 시장 뉴스와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프엑스엠파이어(FXEMPIRE)RK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 14일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고, 이는 XRP가 4일 연속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비트코인(BTC)은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인 93,942달러까지 폭락했다. 이틀 연속 이어진 BTC 현물 ETF 자금 유출이 암호화폐 장세를 이끌었다. 주요 미국 물가상승률 및 고용 지표 발표가 부족해지자, 투자자들과 연준 모두 미국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암호화폐 시장 동향은 미국 증시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리플은 이번 주 각각 3.05%와 8.05% 하락했지만,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5%의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큰 폭의 하락은 레버리지가 높은 자산군에 대한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XRP는 월가에 '카나리 XRP ETF(XRPC)'가 출시되면서 절실히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암호화폐와 연준의 충돌,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감 하락


연준 위원들은 지난 11월 14일 금요일, 카나리 캐피털의 XRP 현물 ETF를 주목하며 XRP와 전체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에프엑스엠파이어에 따르면 FOMC 투표 위원 후보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12월 금리 인하에 반대하며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고용 시장 침체보다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는 FOMC 위원들의 의견에 동참했다. 투표 위원인 제프리 슈미트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금리 인하로는 노동 시장의 약세를 해소할 수 없다는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는 연준 금리 경로에 대한 심리 변화를 반영했다. 12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 7일 66.9%에서 14일 44.4%로 하락했다. 특히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달 전 94.4%였다.

추가적인 통화 정책 완화를 연기해야 한다는 요구로 인해 지난 12일과 13일에 BTC 현물 ETF에서 11억 5,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러한 유출은 BTC를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뜨렸고, 이는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카나리 XRP ETF, 리트머스 시험 통과...다른 ETF와의 차별화


4일 연속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XRP는 상위 10개 암호화폐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15일로 마감된 주에 13.34% 폭락했고, 이더리움(ETH)은 11.37% 하락했다.

카나리아 XRP ETF(XRPC)는 13일 첫 거래일에 2억 4,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에프엑스엠파이어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차드 스타잉그래버는 XRPC의 첫 거래일 자금 유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스타잉그래버는 “아직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면, ETF 거래 절차를 이해해야 한다. 내일(T+1) 순유입금이 자산 매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ETF 매수세는 한 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순 유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유했다. 이러한 새로운 ETF 주식 매각으로 얻은 자금은 ETF 후원자에게 지급되고, 후원자는 그 자본을 사용하여 기초 자산을 더 많이 매수한다는 내용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XRPC가 암호화폐 시장의 리트머스 시험을 통과했으며, 2025년 ETF 순위에서 순 유입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 사장인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암호화폐 현물 ETF의 성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게라시는 “출시된 거의 모든 현물 암호화폐 ETF가 트레이드파이(tradfi-전통 금융)의 기대치를 '상당히' 뛰어넘었다. 여기에는 교훈이 있다. 여전히 트레이드파이의 엄청난 회의론이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이 실제 투자금으로 투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출시된 상위 ETF는 암호화폐가 주도했다.”

프랭클린 템플턴과 비트와이즈 XRP ETF, 대규모 수요 예고


시장이 이틀째 XRPC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관심은 비트와이즈(Bitwise)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XRP 현물 ETF 출시 임박 소식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파이(VettaFi)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은 운용자산(AUM) 기준 19위 ETF 발행사이며, 비트와이즈는 56위이다.

이러한 거대 시장 기업들은 훨씬 더 큰 수요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XRP가 전체 시장에서 분리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참고로, 카나리 캐피털은 운용자산(AUM) 기준 238위였다. 중요한 것은, 유명 ETF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국부펀드와 같은 주요 투자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랙록(BL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IBIT)에는 유명 투자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투자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기금인 하버드 기금으로, IBIT에 4억 4,288만 5,000 달러를 투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XRP ETF와 비트와이즈 XRP ETF는 각각 11월 18일과 11월 19일/20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술적 전망: 2.2달러 지지선 방어하며 반등 준비


XRP는 전날 2.69% 하락한 데 이어 지난 14일 3.37% 하락하여 2.2444달러에 마감했다. XRP는 4.14% 하락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4일 연속 하락으로 XRP는 50일 및 200일 지수 이동 평균(EMA)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하락 모멘텀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 추세가 반전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XRP는 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전망: 단기 구조 강세로 전환 가능성


12월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XRP는 이번 주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XRP 현물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 강력한 자금 유입은 XRP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확고히 기울여 3달러 선까지 반등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거래자들은 또 다른 잠재적 가격 촉진제가 될 수 있는 국회에서의 시장 구조 법안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