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머신' 등 기기 3종 내년 초 출시
휴대용 게임기 넘어 거실용 폼팩터로
전용 컨트롤러, VR 등 생태계 확장 박차
휴대용 게임기 넘어 거실용 폼팩터로
전용 컨트롤러, VR 등 생태계 확장 박차
이미지 확대보기밸브 코퍼레이션은 최근 '스팀 하드웨어 제품군이 2026년 초에 확장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휴대용 게이밍 PC '스팀 덱'에 더해 상자형 폼팩터 '스팀 머신', 가상현실(VR) 헤드셋 '스팀 프레임', 전용 게임 패드 '스팀 컨트롤러' 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 제품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기기는 단연 '스팀 머신'이다. AMD의 커스텀 칩을 사용하며 16GB+8GB의 램을 활용한다. 업계에선 대체로 스팀 머신이 '플레이스테이션(PS) 5'보다 살짝 낮은 수준의 스펙을 갖춘 기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야잔 알데하야트(Yazan Aldehayyat) 밸브 코퍼레이션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이매진 게임 네트웍스(IGN)와 인터뷰를 통해 "스팀의 모든 게임을 업스케일링을 거쳐 4K 60Hz 화질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스팀 머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제품의 판매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야잔 엔지니어는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평균 성능'의 눈높이를 파악해 스팀 이용자 대부분에게 기존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비슷한 성능을 갖춘 일반 PC와 비교해도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밸브는 지난 2022년 2월 '스팀 덱'을 출시하며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시작했다. 스팀 덱은 지난 2024년까지 총 370만 대가 판매됐으며 현재는 40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팀 덱은 스팀 플랫폼에 특화된 스팀OS의 편의성과 제품 크기 대비 높은 게이밍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배터리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PC 게임 만으론 느끼기 힘든 콘솔 하드웨어 특유의 햅틱(진동) 기능 지원 등이 미비하다는 점은 비판 받았다.
그는 "원격 플레이용 컨트롤러는 물론 기존의 일반 컨트롤러 수준의 접근성도 갖춘 차세대 기기"라며 "높은 품질의 차세대 마그네틱 썸스틱과 4종의 그립 버튼, 다수의 매크로 버튼으로 단축키가 많은 PC 게임과 연동되며 신형 햅틱 피드백, 트랙 패드 등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거치형 폼팩터와 전용 컨트롤러, 휴대용 기기와 마니아층을 위한 VR 헤드셋으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구성한 것은 콘솔 게임기기인 PS 시리즈나 Xbox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전략이다. 수많은 PC 게임들이 입점하는 스팀 플랫폼 특유의 강력한 확장성은 기존의 콘솔 게임 생태계와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밸브는 '스팀 머신' 등 하드웨어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거실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세웠다. 코어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 아닌 대중을 지향하는 게임으로 흔히 '거실에서 친지와 함께 즐기는 게임'인 콘솔 게임 시장을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VR 헤드셋의 명칭이 '스팀 프레임'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밸브 코퍼레이션이 지난 2019년 출시한 VR 헤드셋의 명칭은 '밸브 인덱스'였다. 기존과 달리 브랜드명을 '스팀'으로 통일해 게이밍 하드웨어 전반의 브랜드 통일성을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유럽증시]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세...영국 FTSE 지수 0.05% ...](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4022117121705913edf69f862c5918150239.jpg)
![[일본증시] 닛케이평균, 관광주 매도세로 소폭 하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4080515474400644e250e8e188106252249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