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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7조 ↑…주담대→신용대출 풍선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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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7조 ↑…주담대→신용대출 풍선효과 뚜렷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에서 고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에서 고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연이어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766조6219억원) 보다 2조6519억원 증가한 769조2738억원으로 집게됐다.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611조7523억원으로 이달 들어 1조1062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1173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3843억원 늘면서 10·15 대책으로 주담대 한도가 크게 줄자 신용대출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연말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대출문도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까지 남은 대출 공급 여력이 8000억원 수준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연내 실행 예정인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비대면은 이날부터, 대면은 24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타행 대환 목적의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용대출 모두 이날부터 막는다.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인 'KB스타 신용대출 1·2' 상품도 이날부터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