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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온라인·해외 브랜드’ 투트랙 전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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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온라인·해외 브랜드’ 투트랙 전략 드라이브

SSF샵 이끈 온라인·해외상품 전문가 부사장 승진해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론칭 내년 상반기로 예고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라인과 해외 수입 브랜드라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드라이브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책임자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브랜드 판권 확보를 가속하는 식으로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도곡 사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라인과 해외 수입 브랜드라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드라이브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책임자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브랜드 판권 확보를 가속하는 식으로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도곡 사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라인과 해외 수입 브랜드라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드라이브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책임자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브랜드 판권 확보를 가속하는 식으로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달 27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자사 온라인몰인 SSF샵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인 안착과 인지도 향상, 경쟁력 제고를 통해 회사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온라인 사업을 향후 핵심 전략의 축으로 삼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인사다.
패션업계 전반이 경기 침체와 기저효과로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3분기 44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2.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사업은 2015년 SSF샵을 론칭한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성장세를 보여왔다.

회사가 온라인과 함께 강조하는 또 다른 축은 해외 수입 브랜드 사업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수입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현재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해외상품 전문가로도 통한다.

지난달 기준 공식 수입 패션 브랜드 수는 18개로, 주로 편집숍 ‘비이커’, ‘10꼬르소꼬모’에서 발굴해 키워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종키츠네 △자크뮈스 △가니 등이 있다.

현재 매출이 큰 핵심 브랜드는 ‘이세이미야케’(여성복 ‘미’, ‘플리츠 플리즈’, 남성복 ‘옴므 플리세’, 가방 ‘바오바오’), ‘꼼데가르송’, ‘띠어리’, ‘토리버치’, ‘메종키츠네’, ‘아미’ 등이 꼽힌다.
회사는 이 추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영국의 신발 브랜드 핏플랍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 9월 론칭했다.

‘핏플랍’은 내년까지 30개로 점차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롯데 잠실점과 신세계 강남점, 현대 목동점 등 14개 매장이 있다.

일본 남성 컨템포러리 수입 브랜드 캡틴선샤인은 지난 10월 신세계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의 중요 전략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또 다른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추가 확보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론칭할 방침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