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폭발물 테러 협박 수색결과 '특이사항 없음'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 폭파협박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옥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고 2시 45분까지 경찰과 소방, 군 관계자 등 70여명을 투입해 건물 내외부를 수색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이 끝난 후 통제는 해제됐다.

앞서 카카오 고객센터에 백현동 소재 카카오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카카오는 112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모든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이번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글을 보낸 A씨는 이날 오전 7시 10분과 12분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특정 고위관계자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면서 100억원을 계좌에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협박글을 보낼 당시 자신의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경찰이 조사했지만 A씨는 도용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실제 글쓴이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IP추적 등을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