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기자금에 80조원 몰려
시장금리 '업'·수신 재유치 경쟁 겹치면서
3%대 예금 재등장
시장금리 '업'·수신 재유치 경쟁 겹치면서
3%대 예금 재등장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투자자 예탁금 잔액은 83조5262억 원으로 이달 1일(80억1766억 원)보다 3조 원 이상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매도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납입해 두거나 주식 매도 후 미수령한 돈으로, 증시 대기 자금을 의미한다.
연초 57조582억 원으로 시작했던 투자자 예탁금은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난달 11월 초 사상 처음으로 88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80조 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 유입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예·적금 비중보다 배당 비중을 더 높여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내년 1~3월 예·적금에 따른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 규모는 200조 원에 이른다는 한국투자증권의 분석도 나왔다.
이에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선제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은행예금의 최고금리는 상단 3.25%에서 하단 2.40%까지 형성됐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가 가장 높았는데, 기본금리 2.95%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금리 3.25%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에도 3%대 예금상품이 등장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평균 2.91%이며, 최고금리는 3.20%(IBK저축은행)에 형성됐다. 지난달에는 같은 조건에서 3%대 예금이 전무했었다.
그나마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릴 여력이 생겼다. 정기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지난달 연 2.8%대로 도약, 이달 12일 2.88%까지 상승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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