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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돌연 급락" 뉴욕증시 양자컴 "오라클 2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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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돌연 급락" 뉴욕증시 양자컴 "오라클 2차 충격"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신타랠리 하룻만에 폭삭
[속보]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돌연 급락  뉴욕증시 양자컴  오라클 2차 충격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돌연 급락" 뉴욕증시 양자컴 "오라클 2차 충격"
[속보]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돌연 급락" 뉴욕증시 양자컴 "오라클 2차 충격"

산타랠리로 폭발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종목들이 돌연 급락 반전하고 있다.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등이 모두 하락 세다. 뉴욕증시에서는 양자컴 이 "오라클 2차 충격"에 빠진것ㄱ으로 보고 있다.AI 과다투자로 인한 버블 우려가 양자컴에도 닥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일부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상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현재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지분 취득을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온큐(NAS:IONQ)와 리게티컴퓨팅(NAS:RGTI) 등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의 지분 취득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4.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23년 3분기의 4.7% 성장 이후 최고치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속보치 발표가 취소되면서 이번 잠정치가 3분기의 최초 집계치가 됐다. 이날은 미국의 10월 내구재 수주와 10월 및 11월 산업생산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3천137억달러로 전월 대비 2.2%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11월에는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의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세계 최초로 먹는 GLP-1 비만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8% 넘게 뛰었다. 해운회사 ZIM은 이사회가 여러 경쟁적인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올랐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서비스나우는 사이버 보안업체 아미스를 77억5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협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 독일 DAX 지수는 상승세 그리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하락세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자컴퓨팅 산업은 미국 연방 정부를 포함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매켄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매출은 7억5천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말 ‘산타 랠리’ 흐름 속 양자컴퓨터 관련주들도 한때 탑승에 성공했다. 양자컴 관련주들은 지난 10월 노벨상 모멘텀 이후 과열됐던 기대와 함께 거품 논란이 커지며 최근까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양자컴 관련주는 올해 하반기 양자역학·양자정보 연구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차세대 AI 게임체인저’로서 기대가 커지며 단기간 급등했다. 이후 술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실적 가시성이 낮다는 점이 재차 부각되며 주가는 급격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아이온큐와 리게티는 10월 고점 대비 각각 40~50% 넘는 하락을 겪었다. 최근에는 AI 대표주 조정 국면 속에서 테마 분리(디커플링)에 실패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달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국가 전략 기술로서 양자컴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재부각됐다.

최근 이른바 ‘오라클 쇼크’로 촉발됐던 AI 버블론이 일정 부분 진정되면서, 과도한 기대가 걷힌 기술주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는 흐름이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1.1% 상승했다. 뉴욕증시 월가에서는 양자컴의 중장기 기술 잠재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최근 양자컴퓨팅 종목들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제시하며 “양자컴퓨팅은 AI 성능 확장과 결합될 경우 변혁적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