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와 논의 중인 대체 거래를 계속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제시한 1084억 달러(약 156조4212억 원) 규모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이사회는 다음주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안에는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이 파라마운트 측 자금 조달을 개인 보증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이사회의 판단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 넷플릭스 제안 유지 시 해지금 부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제안이 거부될 경우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와 논의 중인 현금·주식 혼합 방식의 인수안을 계속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인수 규모는 827억 달러(약 119조3361억 원)로 파라마운트 안보다 명목상 낮지만 자금 조달 구조가 명확하고 실행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 안을 철회할 경우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28억 달러(약 4조404억 원)의 계약 해지금을 부담해야 한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의 5대 주주 가운데 하나인 해리스 오크마크는 파라마운트의 수정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해지금 규모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오크마크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주식 9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주당 30달러(약 4만3290원) 현금 인수 조건은 유지한 채 규제 승인 실패 시 지급하는 해지금을 상향하고 공개매수 기한을 연장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업계 선두인 월트디즈니를 웃도는 규모의 스튜디오가 탄생하고 두 대형 방송 사업자가 통합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이사회, 자금 확실성 우려 지속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이사회는 앞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1084억 달러 인수안에 대해 자금 확실성과 엘리슨 일가의 완전한 보증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주주들에게 거부를 권고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 측은 이에 맞서 넷플릭스의 827억 달러 제안은 주가 변동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자사 안이 더 안정적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미국 정치권에서는 미디어 산업의 추가적인 대형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콘텐츠와 방송 산업의 집중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거래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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