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량 5~6% 증가 예상... 기술 분야 넘어 글로벌 수요 회복
수혜기업 외환 환전 수요·무역 흑자 결합해 1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수혜기업 외환 환전 수요·무역 흑자 결합해 1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 1분기 위안화 환율이 기존 전망치인 7.05위안에서 강세인 6.85위안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 "수출이 밀어 올리는 위안화"... 가격 경쟁력과 기술적 우위 확보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 경제학자 로빈 싱은 연구 노트를 통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중국의 수출 실적이 명목 위안화 가치에 꾸준한 뒷바람(순풍)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이 단순 기술 분야를 넘어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수출 물량이 5~6%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력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수출업체들이 회계연도 말과 음력 설(춘제)을 앞두고 보유한 외환을 대거 위안화로 환전하는 계절적 수요와 막대한 무역 흑자가 결합된 영향이다.
◇ 15개월 만에 최고치... 주요 투자은행들도 "점진적 상승" 동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9일 위안화 중간 환율을 7.0128위안으로 설정했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역시 위안화가 앞으로 점진적이고 변동성 있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하며 수출 성장과 미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 하반기 변수: 국내 디플레이션과 수출업체 수익성 악화
하지만 위안화의 질주가 연말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 하반기에는 달러 가치가 다시 반등하고, 중국 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문제가 통화 가치 상승을 제약하면서 연말 환율은 다시 7.0위안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6.9위안보다 다소 보수적인 수치다.
급격한 위안화 강세가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가치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수출업체의 수익성에 상당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적 개입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2026년 위안화는 1분기 정점을 찍은 후, 대내외 경제 지표와 정책 관리의 균형 속에서 불안정한 궤적을 그리며 변동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