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페우스-1-108Q’ 출시 2026년 1분기로 조정… 성능 완성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
9큐비트 모듈 12개 결합한 멀티모듈 아키텍처… 양자 확장성 기술력 입증 주력
현재 게이트 충실도 99% 수준… 글로벌 양자 표준인 99.5% 돌파 목표로 기술 고도화
9큐비트 모듈 12개 결합한 멀티모듈 아키텍처… 양자 확장성 기술력 입증 주력
현재 게이트 충실도 99% 수준… 글로벌 양자 표준인 99.5% 돌파 목표로 기술 고도화
이미지 확대보기양자 컴퓨팅 전문매체 퀀텀 컴퓨팅 리포트에 따르면 리게티 컴퓨팅은 당초 2025년 말 출시 예정이었던 108큐비트급 양자 프로세서 세페우스-1-108Q의 공식 출시 시점은 올해 1분기 말로 조정했다. 이번 연기 결정은 양자 연산의 정확도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인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Gate Fidelity)’를 목표치인 99.5%까지 끌어올려 제품의 완성도를 완벽히 기하기 위한 조치로 풀어된다.
9큐비트 모듈 12개 결합한 확장형 아키텍처… 성능 최적화가 관건
세페우스-1-108Q는 리게티의 독자적인 멀티모듈 설계가 적용된 최신 프로세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36큐비트(9큐비트 모듈 4개 결합) 버전인 ‘세페우스-1-36Q’의 확장형 모델로, 총 12개의 9큐비트 모듈을 하나로 연결해 108큐비트의 강력한 연산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리게티의 시스템별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는 △9큐비트 시스템 99.7% △36큐비트 시스템 99.6%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듈 숫자가 늘어난 108큐비트 시스템의 경우 현재 99% 수준에 머물고 있어, 리게티 측은 이를 상용화 수준인 99.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기술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속도보다 정확도"… 양자 우위 확보 위한 정면 승부
양자 컴퓨팅 업계에서 99.5%의 충실도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리게티 컴퓨팅이 출시 지연을 감수하면서까지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규모 양자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해야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리게티 컴퓨팅은 그동안 여러 개의 작은 모듈을 결합해 대규모 양자 프로세서를 구축하는 ‘멀티모듈 아키텍처’ 분야를 개척해 왔다. 이번 108큐비트 프로세서는 리게티의 이러한 확장성 전략이 대규모 시스템에서도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 컴퓨터 시장이 초기 단계를 지나 실제 성능 경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리게티가 2026년 초 목표한 충실도를 달성하며 108큐비트 프로세서를 출시할 경우, 글로벌 양자 컴퓨팅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