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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방부터 헬스케어넘어 피지컬AI까지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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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국방부터 헬스케어넘어 피지컬AI까지 질주

차바이오텍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까지 진출나서
국방부 사업 수주하면서 IT 일원화 프로젝트 지원
LG CNS "피지컬 AI 마에스트로로 거듭날 것"
LG CNS가 군 디지털 혁신 본격화에 나선다. LG CNS 사옥 모습. 사진=LG CNS이미지 확대보기
LG CNS가 군 디지털 혁신 본격화에 나선다. LG CNS 사옥 모습. 사진=LG CNS
LG CNS가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따른 전환까지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국제 전시 박람회(CES)에서 발표한 가운데 국방과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진출했다. 이를 통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AI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차바이오텍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 CNS는 차바이오그룹과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진행한다.

단기적으로는 차바이오그룹 내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과 함께 데이터를 통합하는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치료제 생산 시설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생산 공정도 최적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바이오그룹의 전략 사업인 특화 AI 모델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사업화한다.

이 서비스는 병원과 주거 공간,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생활 데이터를 헬스케어에 특화된 AI가 분석하고 위험신호가 발견되면 의료진 연결부터 진료 안내, 응급 대응 등의 후속 조치를 자동으로 연계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을 활용해 헬스케어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sLLM)을 구축하고 의료, 유전자, 생활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 CNS는 디지털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국방산업 정보통신(IT) 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형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군지휘 통신사령부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과 국방전산정보원의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연이어 계약했다.

먼저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은 육군과 해군, 공군,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개별 운용 중인 네트워크망을 하나로 통합을 목표로 15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각 부대의 네트워크 환경을 표준화하고 중복 설치·운용 중인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구축한다. 이와 동시에 안전한 네트워크 운영의 필수 요소인 보안도 더욱 강화한다. 디도스 대응 및 침임방지시스템, 방화벽 등 정보보호 체계를 고성능 장비로 전환하고 AI 기반의 통합봉안관제 솔루션을 적용해 비정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한다.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은 기존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인프라로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온나라2.0과 국방재정정보체계 등 12개의 개별 업무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 데이터, 환경부의 올바로시스템 등 8개 외부 시스템을 연계해 국방시설업무를 일원화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시설 업무에 필요한 지형·지적 등 공간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반의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와 동시에 국토교통부 K-Geo플랫폼과 연계해 최신 공간정보를 지속 반영해 업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LG CNS는 AI와 IT를 넘어 피지컬AI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CES2026에서 "2년 후에는 로봇들이 현장에 들어가 물건을 생산하는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LG CNS는 로봇이 한 팀처럼 움직이도록 전체 시스템을 설계 조율하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 CNS는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과 작업 조건에서도 로봇이 스스로 적응하며 정교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피지컬 AI 전략을 로봇의 하드웨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10여 개 고객사의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조선분야에서는 선박의 각 부품이 잘 조립됐는지를 검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센터에서는 박스를 적재하거나 빈 박스를 회수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PoC를 추진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