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B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를 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산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간 긴장은 최근 며칠 사이 급격히 고조됐다. 카니 총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 세계 주요 강대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연설을 했고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전기차를 포함한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이같은 캐나다와 중국 간 무역 합의가 실제로 발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를 ‘총리’가 아닌 ‘주지사’로 지칭하며 “캐나다를 중국이 미국으로 상품을 흘려보내는 하역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부르며 캐나다 전체를 미국이 편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양국 관계는 최근 몇 달간 다소 개선되는 듯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드러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캐나다와 유럽 지도자들과 다시 충돌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이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사는 나라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