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본계약 체결 임박…차세대 AIP 탑재 '214급' 6척 현지 생산 합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獨 총리 방문으로 협상 급물살…'메이크 인 인디아' 핵심 파트너 등극
중국·파키스탄 해양 팽창 견제용…인도 해군, 2주 이상 잠항 능력 확보
프리드리히 메르츠 獨 총리 방문으로 협상 급물살…'메이크 인 인디아' 핵심 파트너 등극
중국·파키스탄 해양 팽창 견제용…인도 해군, 2주 이상 잠항 능력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는 1월 31일(현지 시각) "인도와 독일이 8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생산 협정에 근접했다"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오는 3월 말 공식 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팔 전투기 기록 깬 '세기의 딜'…독일-인도 방산 밀월
이번 P-75I 프로젝트는 인도 해군의 노후화된 재래식 잠수함 전력을 교체하고, 인도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과 파키스탄을 견제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7000억~7200억 루피(약 8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인도 공군이 프랑스 다소사로부터 라팔 전투기 36대를 도입하며 지불한 5800억 루피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TKMS는 인도 국영 조선소인 마자곤 독(MD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총 6척의 디젤-전기 추진 공격 잠수함을 인도 현지에서 건조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부품 국산화율을 45~60%까지 끌어올리고, 핵심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받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인도 방위 산업 생태계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르츠 총리의 '세일즈 외교' 결정타…기술 이전 승부수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지난 1월 12일,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메르츠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국방 협력 강화를 천명하며, 기술 이전 문제 등 막판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현재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 10여 척과 프랑스 기술로 만든 스코르펜급(칼바리급) 6척을 운용 중이지만, 중국 해군의 위협에 대응하기에는 수중 전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물속에서 몇 주간 매복'…214급의 핵심은 '연료전지 AIP'
인도가 선택한 모델은 독일의 베스트셀러인 214급(Type-214)의 차세대 버전이다. 이 잠수함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다.
기존 디젤 잠수함이 배터리 충전을 위해 며칠마다 수면 위로 부상해 스노클링을 해야 했다면, 연료전지 기반의 AIP를 탑재한 214급은 수주 간 잠항이 가능하다. 이는 적에게 탐지될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며, 사실상 원자력 잠수함에 버금가는 은밀성을 제공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검증된 연료전지 AIP 기술을 통해 인도 해군은 단순히 며칠이 아니라 몇 주 동안 물속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인도는 자국 내 조선소와 중소기업(MSME)을 아우르는 잠수함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며, 2030년까지 해군 국산화를 목표로 한 장기 계획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