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9% 은 28% 급락했지만 "패닉 매도 아냐"
CME 증거금 인상에 강제 청산... 중앙은행 수요 여전
CME 증거금 인상에 강제 청산... 중앙은행 수요 여전
이미지 확대보기배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은 가격이 26% 넘게 폭락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귀금속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거금 인상에 강제 청산 촉발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는 이날 28.5% 급락한 75.44달러에, SPDR 골드 셰어즈(SPDR Gold Shares)는 10.3% 하락한 44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실버 트러스트의 하락폭은 상장 이래 최대치다.
야데니 리서치 분석가들은 두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패닉 매도 양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격 급락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임기 종료 후인 오는 5월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달러가 반등했고, 이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동부 시간 오후 2시 귀금속 유지 증거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 하락했다.
CME는 3일 만에 두 번째 증거금 인상을 단행했다. 월요일 장 마감 이후부터 금 유지 증거금을 6%에서 8%로, 은은 11%에서 15%로, 백금은 12%에서 15%로, 팔라듐은 14%에서 16%로 각각 올렸다.
야데니 분석가들은 "CME가 금요일 장 마감 전 증거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주말 보유 포지션에 월요일부터 훨씬 높은 담보 요건이 적용된다는 점을 트레이더들에게 사실상 경고했다"며 "많은 투자자가 거래 마지막 몇 시간 동안 포지션을 강제 청산하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JP모건 "금 6300달러 전망 견지"
금 가격은 지난달 31일 온스당 5600달러(약 817만 원) 근처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9% 급락해 4900달러(약 715만 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은은 주중 최고치인 온스당 120달러(약 17만5000원)에서 26% 넘게 하락한 85달러(약 12만4000원)에 마감했다.
JP모건은 올해 중앙은행과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연말까지 금 가격을 온스당 6300달러(약 919만 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어러 팀장은 "금 가격이 오를수록 공기가 희박해지는 것은 맞지만, 금의 구조적 랠리가 자체 무게로 붕괴할 위험에 근접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을 정확히 짚어내고 수량화하기 어려워 예측 오차 범위가 더 크다"며 "금처럼 중앙은행이 구조적 저가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아 단기적으로 금 대비 더 큰 조정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JP모건은 은 가격 하단선을 종전 전망치보다 높은 온스당 7580달러(약 10만~11만6000원)로 제시했다. 시어러 팀장은 "금 따라잡기 과정에서 과도하게 상승했더라도 은이 최근 상승분을 완전히 되돌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워시 지명은 귀금속엔 호재
야데니 분석가들은 워시 지명과 이날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귀금속엔 호재로 작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시 전 이사가 더 낮은 금리로 성장을 부양하는 쪽을 선호하고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은 "금은 여전히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이라며 "단기 변동성에도 구조적 상승 추세에 확신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