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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 열풍'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시간 외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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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 열풍'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시간 외 7% 급등

지난해 연간 매출 56% 급증...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대폭 상향
1월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중 미국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월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중 미국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기업 및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도구 도입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4분기 실적은 수익성과 매출 규모 모두에서 월가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빼어난 실적 발표에 팔란티어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했다.

팔란티어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가 예상치인 23센트를 웃돌았다.
분기 매출도 14억1000만 달러로 예상치(13억3000만 달러)를 훌쩍 상회했다.

특히 연간 매출은 44억8000만 달러로 2024년도 28억 7000만 달러에 비해 56% 증가했다. 연간 EPS는 75센트를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실적은 부문별로는 미국 내 매출 중 정부 부문 매출이 5억7000만 달러, 민간 상업 부문 매출이 5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팩트셋(FactSet)의 전문가 전망치를 모두 넘어섰다.

"지난 10년 내 기술 업계 최고의 성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을 두고 "기술 업계에서 지난 10년간 내가 본 것 중 단연 최고의 실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기업들이 AI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장 모멘텀을 따라잡는 데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카프는 특히 미국 정부 부문의 팔란티어 기술 도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해당 부문 매출이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전보다 더 강력해지고, 더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적대국은 물론 동맹국들과 비교해서도 더 큰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가이던스 상향… 월가 전망 압도


팔란티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5억3200만~15억3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인 13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71억8200만~71억9800만 달러로 제시해, 역시 팩트셋 예상치(62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국세청(IRS) 및 국토안보부(DHS) 등 주요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석 도구를 공급하는 업체다. 회사는 AI 시스템에 대한 수요 급증과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5시(한국시각 3일 오전 7시)에 애널리스트 대상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