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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자본 7000억 확충…홈플러스 청산 리스크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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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자본 7000억 확충…홈플러스 청산 리스크는 부담

롯데건설, 7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마무리
자본총액 3조5000억…부채비율도 170%대로
홈플러스 매장 부지 PF대출 지급보증이 변수
롯데건설, 홈플러스 청산 시 최대 1900억 부담
한기평 “롯데건설 유동성으로 대응가능한 금액”
롯데건설이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부채비율을 40%포인트 가량 개선하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보유한 일부 홈플러스 매장 부지에 대출보증을 서고 있어 최악의 경우 1900억 원 가량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진=롯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건설이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부채비율을 40%포인트 가량 개선하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보유한 일부 홈플러스 매장 부지에 대출보증을 서고 있어 최악의 경우 1900억 원 가량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부채비율을 40%포인트 가량 개선하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회사가 보유한 일부 홈플러스 매장에 대한 대출보증을 서고 있어 최악의 경우 1900억 원 가량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9일 3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1차분(3500억 원)에 이은 2차 신종자본증권 발행이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총 7000억 원의 자본성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발행을 통해 롯데건설의 부채비율과 재무지표는 더욱 개선된다. 롯데건설의 자본총액은 기존 2조8000억 원에서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214%에서 170%대로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제외하고도 지난달 금융기관 대출과 1년6개월 물 CP 등을 통해 약 60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1조 원 이상의 예금을 확보하게 됐다.

변수는 홈플러스 매장 부지 대출 보증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전날 발표한 ‘홈플러스 회생절차 진행에 따른 건설사 익스포저 점검’ 자료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시행사가 보유한 홈플러스 매장 13개에 대한 후순위 대출에 연대보증과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홈플러스 매장은 수원영통점, 동대문점, 부천상동점, 인천작전점, 대구 칠곡점 등이다. 이들 매장에 대한 롯데건설의 PF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395억 원이다.
롯데건설은 이중 동대문점, 부천상동점에서는 기존 점포를 폐점하고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기평은 “롯데건설은 이들 점포의 (부동산)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PF 구조상 차주 또는 시행사의 상환 능력이 저하될 경우 롯데건설의 재무적 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건설은 동대문점, 부천상동점을 제외한 11개와 지난해 6월 임대료 인하 및 임대기간 조정을 끝냈다.

한기평은 “롯데건설은 임대료 인하와 관련해 추가 자금보충 약 220억 원을 부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롯데건설은 약 1900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한기평은 “홈플러스 청산으로 인해 임대차 계약이 해지될 경우 샬롯펀드 편입 금액 20% 상환 및 기한이익상실(Event of Default·EOD) 유예를 위한 선순위대출 이자비용 대여 등에 따른 현금 유출이 예상된다”며 “유출 규모는 약 1900억 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한기평은 이 같은 금액이 롯데건설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선순위 이자가 정상적으로 납입될 경우 청산에도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6~10월까지 EOD 선언이 유예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선순위 대출은 잔여 자산 담보를 통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상 점포들의 부동산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하면 청산에서도 롯데건설의 익스포저(위험 노출도)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롯데건설이 보유한 유동성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