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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사일 폭풍’ 예고…토마호크·암람 생산량 최대 4배 ‘역대급’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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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사일 폭풍’ 예고…토마호크·암람 생산량 최대 4배 ‘역대급’ 증산

러-우·중동 위기 속 ‘자유의 무기고’ 재건 본격화…글로벌 안보 지형 대격변
7년 장기 계약으로 ‘탄약 고갈’ 정면 돌파…연간 토마호크 1000발 쏟아낸다
나삼스·SM-6 등 요격 체계 풀가동…동맹국 공급 우선순위 재편
RTX, 2026년 ‘퀀텀 점프’ 전망…미국발 군비 증강에 전 세계 방산 시장 '들썩'
지난 2003년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케이프 세인트 조지에서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TLA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03년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케이프 세인트 조지에서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TLA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지형에 대응하기 위해 토마호크와 암람(AMRAAM) 등 핵심 정밀 유도 미사일의 생산량을 현재보다 최대 4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결정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자유의 무기고’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미 국방부-RTX, 미사일 생산량 2~4배 확대 합의


8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세계 최대 방산 기업 중 하나인 RTX(구 레이시온)와 5건의 획기적인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RTX는 지상 공격 및 해상 타격용 미사일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장하고 납품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계약의 핵심은 주요 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것이다. RTX는 향후 ▲토마호크 미사일 연간 1000발 이상 ▲공대공 미사일 암람 최소 1900발 ▲다목적 요격 미사일 SM-6 500발 이상으로 생산량을 확대한다. 아울러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인 SM-3 블록 IB 및 IIA의 생산 속도도 가속화한다.

“1600km 정밀 타격” 토마호크, 전장의 게임 체인저

사거리 16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고도의 방어망을 뚫고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군의 주력 무기다. 이미 실전에서 2,300회 이상 사용되며 성능이 입증된 토마호크는 이번 생산 확대를 통해 미 해군 함선과 잠수함의 타격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운용 중인 암람 역시 5세대 기종으로 업그레이드돼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강화된 전자 방어 기능과 소프트웨어 정의 기능을 갖춘 최신형 암람은 공대공 전투는 물론 지상 방어 체계인 나삼스(NASAMS)의 핵심 요격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획득 혁신 전략 통해 ‘공급 속도’ 재정의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RTX의 크리스 칼리오(Chris Calio)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핵심 기술의 제공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현재와 미래의 전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생산 프로젝트는 애리조나주 투손, 앨라배마주 헌츠빌 등 RTX의 주요 거점 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장기 계약이 초기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주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방산 기업들이 안심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