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증권 섹터 ETF 3종을 분석한 결과, 이들 ETF는 올해 들어 모두 57%를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분석 대상 ETF의 평균 종가 수익률은 57.28%였고, 같은 기간 평균 순자산총액 증가율은 68.57%에 달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자금 유입이 동시에 이뤄지며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별 상품을 살펴보면 TIGER 증권 ETF는 분석 기간 동안 57.9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순자산총액은 약 952억 원 증가해 56.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주가 상승뿐 아니라 신규 자금 유입도 안정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57.1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총액 증가율은 94.95%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약 347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고배당 전략과 증권업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ETF 성과의 배경에는 증권업황 전반의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를 합쳐 약 6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거래대금 증가는 곧바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로 이어지며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 2조8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0% 성장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영업이익 2조 원 돌파가 유력시되며,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잇따라 '순이익 1조 클럽'에 안착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한 달 동안 주가가 8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30조 원을 돌파했고, 시가총액 순위도 단기간에 수십 계단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지수 상승 효과를 넘어 증권업 자체에 대한 시장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의 강세가 단기 흐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사업 확대를 통해 증권사들이 은행에 준하는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하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중개 중심에서 자본 운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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