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육군, WDS 2026서 한국산 '천무'와 프랑스 '세자르' 나란히 전시…중동 화력의 양대 축 공인
"사거리 290km는 옛말"…사우디·UAE, 500km급 전술탄도미사일 'CTM-500' 도입 추진 확인
단순 다연장로켓 넘어 '전략 타격 자산'으로 진화…美 ATACMS 공백 메울 '사막의 스커드' 등극
"사거리 290km는 옛말"…사우디·UAE, 500km급 전술탄도미사일 'CTM-500' 도입 추진 확인
단순 다연장로켓 넘어 '전략 타격 자산'으로 진화…美 ATACMS 공백 메울 '사막의 스커드' 등극
이미지 확대보기뜨거운 사막의 모래바람 속,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 디펜스 쇼(WDS) 2026' 현장. 중동의 맹주 사우디 육군이 자랑하는 포병 전력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만든 다연장로켓(MLRS) K239 '천무'가 당당히 자리 잡았다.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자주포 '세자르(CAESAR)'와 어깨를 나란히 한 천무는 단순한 로켓 발사대를 넘어, 사거리 500km에 달하는 전술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전략 무기'로서 중동 방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지 디펜스24(Defence24)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WDS 2026: 프랑스 세자르와 한국 천무, 왕을 위해 복무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사우디 육군의 핵심 타격 자산으로 부상한 K-방산의 위상을 집중 조명했다.
사막의 '프랑스 명품' 세자르, 그리고 도전장 낸 '한국산 괴물'
하지만 관람객들의 시선은 세자르 바로 옆,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는 한국의 K239 천무에 쏠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천무는 2024년 11월부터 사우디군에 인도되기 시작해 총 36문이 실전 배치된 상태다.
외신은 "사우디의 '전쟁의 신(God of War)'은 프랑스의 세자르와 한국의 천무, 두 축으로 재편되었다"며 "천무는 기존의 구형 K136 구룡과 미국산 M270을 대체하며 중동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 체인저의 등장…"500km 날아가는 'CTM-500' 장착"
이번 WDS 2026에서 확인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천무의 '사거리 연장'이다. 디펜스24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천무에 탑재할 사거리 500km급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CTM-500'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존에 수출되던 전술탄도미사일(CTM-290)의 사거리가 290km였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 범위가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천무가 단순한 전술 무기를 넘어, 적의 후방 깊숙한 지휘부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억제 수단'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확전을 우려해 에이태큼스(ATACMS) 수출을 통제하는 사이, 한국의 천무가 그 빈틈을 파고들어 중동 국가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에 시달리는 사우디와 UAE 입장에서, 500km 밖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천무는 대체 불가능한 '보검(寶劍)'인 셈이다.
폴란드 '호마르-K'의 형제…전 세계가 천무를 주목하다
천무의 확장성은 놀랍다. 130mm 로켓부터 239mm 유도탄, 600mm 전술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한 탄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하이마스(HIMARS)보다 화력과 유연성 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폴란드는 천무 발사대를 자국산 옐치 트럭에 통합한 '호마르-K(Homar-K)'를 대량 도입하며 유럽 전선에 배치했다. 이제 그 열기가 중동으로 옮겨붙어, 사우디의 사막에서도 'K-포병'의 신화가 쓰이고 있다.
이번 WDS 2026은 K-방산이 단순히 '가성비 좋은 대안'이 아니라, 서방의 주력 무기 체계와 대등하게 경쟁하며 독자적인 '전략적 가치'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장이다. 프랑스의 세자르가 지키던 사막의 포병 왕좌, 이제 그 옆자리는 한국의 천무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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