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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 인플레 지표에 촉각…서머타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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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 인플레 지표에 촉각…서머타임 시작

국제 유가 폭등 충격이 뉴욕 주식 시장을 집어삼킨 가운데 이번 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이라크 바스라 루마일라 유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유가 폭등 충격이 뉴욕 주식 시장을 집어삼킨 가운데 이번 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이라크 바스라 루마일라 유전.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이란 전쟁 2주차에 접어든다.

이란과 핵 협상 도중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란 전쟁은 예상과 달리 2일에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6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좌불안석이 됐다.

4일 반등했던 주식 시장은 5일과 6일 이틀 내리 큰 폭으로 하락했고, 6일에는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 행렬에 합류했다.
유가 폭등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로막을 것이란 우려가 기술주를 강타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11일 소비자물가지수(2월치), 13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월치가 발표된다.

한편 미국은 8일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시작한다.

서머타임 시작


미국 시각으로 8일 새벽 2시가 3시로 한 시간 당겨진다. 한국과 시간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좁혀진다.

뉴욕 주식 시장 거래 시간도 한국 시각으로 바뀐다. 다음 주 첫 거래인 9일 뉴욕 주식 시장 개장은 한국 시각으로 9일 밤 10시 30분, 마감 시각은 10일 새벽 5시가 된다.

이번 서머타임 해제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미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첫째 일요일에 해제된다.

인플레이션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11일과 13일에 집중될 전망이다.

노동부가 11일 공개할 2월 CPI, 상무부의 13일 PCE(1월) 물가지수가 관건이다.

유가 폭등 전에 이미 미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sticky)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음이 이번 물가지표 발표로 확인될 전망이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PCE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0% 상승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비록 이전과 같은 수준이지만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된다. 무엇보다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멀어진다.

이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이미 지난 1주일 동안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5.6% 폭등해 주간 단위 상승률이 1983년 이후 4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으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어려워진다.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급 충격에 따른 유가 폭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도 위축시킨다.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조짐은 좋지 않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실시간 국내총생산(GDP) 추계인 GDP나우에 따르면 미 1분기 GDP 성장률이 2일만 해도 3.0%였지만 6일에는 3분의 1이 날아간 2.1%로 떨어졌다.

이미 6일 공개된 2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은 4.3%에서 4.4%로 높아지고, 신규 취업자 수가 5만명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지난달 고용은9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고용 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발 고용 둔화에 유가 폭등에 따른 경기 둔화 충격까지 겹치면 주식 시장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울프리서치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로스는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오를 때마다 미 GDP가 0.1% 감소하고, 물가는 0.4% 상승한다고 경고했다.

AI 실적 발표


한편 이번 주에는 AI 관련주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9일에는 AI 서버 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10일에는 소프트웨어에서 하이퍼스케일러로 업종이 사실상 바뀐 오라클이 분기 실적을 공개힌다.

12일에는 소프트웨어 대표 주자 가운데 한 곳인 어도비의 실적 발표가 있다. 어도비는 이미지 소프트웨어가 AI로 대체될 것이란 우려 속에 올해 주가가 19%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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