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새로운 경제 합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의 쿠바 여행 제한을 완화하고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와의 경제 합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USA투데이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인의 아바나 방문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의회 승인 없이도 대통령 권한으로 조치가 가능하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논의에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정치적 출구를 마련하는 방안과 항만·에너지·관광 분야 협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대쿠바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정권교체 대신 경제 협상 카드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작전으로 체포되고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이 차단되면서 쿠바가 다음 정권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적 압박 대신 경제 협상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접근은 쿠바 정권을 직접 무너뜨리기보다 경제 협력을 통해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 “쿠바 협상 진행 중”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개 발언에서도 쿠바와의 협상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열린 ‘아메리카의 방패’ 정상회의에서 라틴아메리카 지도자들에게 “쿠바는 이제 끝에 와 있다. 돈도 없고 석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쿠바 정부와 논의하고 있고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 합의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며 “지금의 체제는 마지막 순간에 와 있지만 새로운 삶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밀 접촉설도 제기
미국 정부 내부 논의와 함께 쿠바 측과의 비공식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루비오 국무부 장관 측 인사들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인 라울리토 카스트로와 비밀 접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이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행사에서 쿠바계 미국인 기업인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에게 곧 쿠바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상황이 정리된 뒤 쿠바 문제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지금은 이란에 집중하고 있지만 몇 주 안에 쿠바에서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