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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에 삼성·SK하닉·TSMC, "반도체 인재 확보하라"지상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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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에 삼성·SK하닉·TSMC, "반도체 인재 확보하라"지상명령

삼성·SK하이닉스 10일부터 신입사원 모집 시작…TSMC도 올해 8000명 채용 계획
슈퍼사이클에 생산능력 확대 추진 중…가동인력 채용 추세 한동안 지속될 듯
삼성전자 감독관이 2025년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감독관이 2025년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장기화 전망에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섰다. 인재 양성이 생산능력을 비롯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 뿐만 아니라 대만의 TSMC까지 반도체 인재 모집을 위해 대규모 신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일부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하지만 인기가 높고 채용 규모가 큰 분야는 단연 반도체 사업을 전개하는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생산능력(케파) 확대를 추진중이다.
평택캠퍼스 4라인(P4)에 신규라인 증설 마무리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5라인(P5)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에 예정된 반도체산업단지 건설까지 고려하면 팹(Fab) 운영을 위한 대규모 추가 인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인력 충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 학생들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 학생들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양산기술·설계·소자·연구개발(R&D) 공정 등 총 26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11개 주요 대학들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인력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를 비롯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가동을 위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의 가동을 기존 내년 5월에서 2월로 3개월 앞당긴만큼 신규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국내 기업들 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대만의 TSMC도 신규인력 충원에 적극적이다. TSMC는 올해 약 8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분야는 기술직인력 중심으로 반도체 핵심 영역 전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석사급 엔지니어의 신입 연봉이 220만대만달러(약 1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현지에서 관심이 높다. TSMC는 최근 대만 국립대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주요 대학에서 추가 채용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신규인력 채용에 나서는 이유는 슈퍼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립부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터 업계의 메모리 칩 부족 현상이 최소 2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TSMC 모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이다.

TSMC의 애리조나 팹은 반도체기업들에게 인력확보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당초 2024년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동을 1년 늦춘 바 있다. 인력확보 문제가 생산능력과 직결되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케파확대를 추진중인 만큼 인력 충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기업들이 인재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