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향방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상황을 주시하면서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 급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지만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확산되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8% 상승한 1.1632달러(약 1680원)를 기록하며 전날 기록한 3개월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1.3449달러(약 1940원)로 0.25%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당 158.14엔(약 1463원) 수준으로 이번주 초 기록한 약 7주 만의 약세 수준 부근에서 거래됐다.
◇ 전쟁 장기화 전망 속 투자자 관망
금융시장은 이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지 여부를 두고 엇갈린 신호가 이어지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조기에 끝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이란을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크리스티나 클리프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전쟁은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 호주달러 급등…금리 인상 기대 반영
최근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인 통화는 호주달러다.
호주달러는 달러 대비 0.7182달러(약 1038원)까지 상승하며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0.718달러(약 1037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제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영향이다.
앤드루 하우저 호주중앙은행 부총재는 전날 국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리프턴 전략가는 “중동 전쟁 이후 중앙은행 금리 전망이 크게 바뀌었다”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이동하거나 인하 폭 전망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준 금리 전망도 변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도 변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약 39.7bp의 금리 인하가 반영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올해 두 번째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에 대해 시장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부 반영됐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당분간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다음 관심은 이날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체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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