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경제 생명줄인 하르그섬 석유시설에 대한 타격 명령ㅇ르 내릴 수도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비상등이 켜졌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 환율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화폐도 하르그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석유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의 군사시설 외에 에너지 인프라를 공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왈츠 대사는 이날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 공격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지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보석(crown jewel·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부르며 이곳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이란이나 그 누구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운항을 방해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이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의 22㎢ 크기의 산호초섬으로, 연간 9억5천만 배럴을 처리해 이란의 원유 수출량 약 90%를 책임지는 석유 수출 터미널이다.
미국이 하르그섬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장악할 경우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커지며 유가가 더욱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푸자이라 항구의 선적 작업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일시 중단됐다가 15일 재개된 상태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를 완화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약 4억 배럴 방출을 결정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에서 비축유가 즉각적으로 방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국들로부터 비축유 방출 이행 계획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는 즉각적으로 방출되며,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3월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구매자들이 중동 석유에 가장 크게 의존하므로 이 지역에서 방출 속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회원국들이 우리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 대한 기여를 확인했다"며 "3월 16일부터 전례없는 석유 추가 물량이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롤 총장은 그러면서도 "호르무즈해협의 개방이 안정적인 흐름으로 복귀하는 데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정부 비축유 2억7천170만 배럴, 의무 산업 물량 1억1천660만 배럴, 기타 2천360만배럴 등 총 4억1천190만 배럴이 방출된다. 원유 72%, 석유제품 28%의 비율이다.
지역별로 미주에서 정부 비축유 1억7천220만배럴, 기타 2천360만배럴 등 원유가 방출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정부 비축유 6천680만배럴과 산업 의무 물량 4천180만배럴 등 총 1억860만 배럴이 원유 60%, 석유제품 40% 비율로 구성됐다.
유럽에선 정부 물량 3천270만배럴과 산업 물량 7천480만배럴이 원유 32%, 석유제품 68% 비율로 방출된다.
지난 11일 IEA는 사상 여섯 번째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건 1991년 걸프전 때로 당시 방출 물량은 약 2천500만 배럴에 그쳤고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천270만 배럴, 1억2천만 배럴 등 총 1억8천270만 배럴을 방출했다.
총 4억1천190만 배럴인 이번 방출 규모는 역대 최대다.
IEA는 "이번 중동 전쟁은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막대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비상 공동 대응이 큰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정기 운송의 재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적절한 보험 체계와 운송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흐름 재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