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쉘 와엘 사완 CEO는 25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 석유 및 가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미 아시아 일부 지역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이런 파급은 수일 내로 서방 국가에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럽 각국 정부가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2022년 에너지 위기 이후 취하지 않았던 조치인 에너지 수요 억제를 단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점진적으로 이런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장기화된 에너지 위기가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한편, 영국 환경단체 RAC 재단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이미 수억 파운드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는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고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세계 최대의 원유 및 LNG 수출국인 미국 선적 물량을 놓고 유럽과 경쟁하며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어나고 있다.
팬뮤어 리버럼(Panmure Liberum) 석유·가스 애널리스트 애슐리 켈티는 “현재 아시아로 향하는 미국산 화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측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에너지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와엘 CEO의 지적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현재 사람들은 물리적 공급 안정성보다는 가격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