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가격 아시아 143%·유럽 85% 급등…“유가보다 더 심각한 공급 위기”
석탄 회귀·비료 부족 현실화…전력·식량 인플레 동시 폭발 우려
석탄 회귀·비료 부족 현실화…전력·식량 인플레 동시 폭발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중동발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LNG의 15%를 차지하는 카타르와 호주의 공급 차질로 석유 쇼크보다 훨씬 더 심각한 천연가스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지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최근 이탈리아, 중국, 벨기에, 한국 등과의 LNG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이 사우스 파스/노스 필드 가스 매장지 중 카타르 구역과 액화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전 세계 LNG 생산 능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Santos)는 다윈 LNG 시설에 가스를 공급하는 바로사(Barossa) 가스 프로젝트 생산을 중단했다. 다윈 LNG 시설은 약 37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이터 에너지 전문가 개빈 매과이어에 따르면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이 2월 28일 이후 143% 급등했다. 유럽 가스 가격은 85% 상승한 상황이다. 그러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천연가스의 물리적 공급량이다.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석유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연구소(Energy Institute) 데이터에서는 천연가스 수요는 석유 수요보다 두 배나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이는 에너지 대란이 일어났던 2022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많은 분석가들은 가스 부족으로 인한 비료 위기가 식량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아시아와 유럽 에너지 수입국들이 가스 부족을 방치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는 치명적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에 비하면 배럴당 100달러의 브렌트유 가격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