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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망친 미 해군의 하늘, 한국이 구한다”... 펜타곤 밀실에서 터져 나온 T-50 긴급 투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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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망친 미 해군의 하늘, 한국이 구한다”... 펜타곤 밀실에서 터져 나온 T-50 긴급 투입론

결함 덩어리 T-7A에 질린 미 해군의 손절, 록히드 마틴과 한국이 설계한 역습의 서막
훈련기 없는 항공모함의 비극, 미 해군 조종사 양성 마비시킨 보잉의 굴욕과 K-방산의 기회
2013년 9월 10일 오전 경남 사천시 공군 제3비행훈련단 활주로에서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하는 T-50i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3년 9월 10일 오전 경남 사천시 공군 제3비행훈련단 활주로에서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하는 T-50i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최강 미 해군의 자부심이 찢겨나가고 있다. 차세대 조종사를 길러낼 훈련기가 없어 현역 전투기 조종사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보잉의 T-7A 레드호크는 끝없는 설계 결함과 사출 좌석 문제로 전력화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났다. 당장 하늘을 날 훈련기가 필요한 미 해군 지휘부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이 절박한 틈을 타 워싱턴 펜타곤 심장부에서는 검증된 승부사인 한국의 T-50을 긴급 수혈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보잉의 몰락과 멈춰버린 조종사 생산 라인


최근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와 네이벌뉴스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미 해군 항공 전력의 가장 큰 고민은 노후화된 T-45 훈련기의 퇴역이다. 기체 피로도가 한계에 도달해 조종사들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잉의 차세대 훈련기 도입 지연은 치명적이다. 최첨단 F-35C와 F/A-18E/F 슈퍼 호넷을 몰아야 할 예비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발만 구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기술 강국 미국의 자존심인 보잉이 품질 관리 실패로 미 해군 전체의 작전 수행 능력을 마비시킨 셈이다. 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미 해군의 전 세계 해상 패권은 근간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

펜타곤의 비밀 회동, 왜 다시 T-50인가


미 국방부 내부에서는 보잉의 T-7A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기류가 팽배하다. 이 시점에서 유일한 실질적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 마틴이 공동 개발한 T-50이다. T-50은 이미 수만 시간의 비행 기록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받았으며, 한국 공군은 물론 동남아와 중동 등지에서 실전 배치되어 운용 중이다. 록히드 마틴은 미 해군의 요구 조건에 맞춘 개량형인 TF-50을 제시하며, 지금 당장 생산 라인을 돌려 공급할 수 있다는 ‘즉시 전력화’ 카드를 던졌다.

디지털 콕핏의 마법, 훈련기로 5세대 전투기를 배우다


미 해군이 T-50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안정성 때문만이 아니다. T-50 계열 기체들은 설계 당시부터 F-22나 F-35 같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기체 내부의 디지털 조종석과 항전 장비는 실제 전투 환경과 거의 흡사한 훈련 경험을 제공한다. 보잉의 T-7A가 디지털 설계의 함정에 빠져 헤맬 때, 한국은 이미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완벽하게 조화된 실물을 전 세계 하늘에 띄워 놓았다. 미 해군으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미래 기술보다 당장 조종사를 길러낼 수 있는 한국산 하드웨어가 훨씬 절실하다.

항공모함 착함의 난제, K-방산이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


물론 T-50이 미 해군의 안방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다. 지상 기지에서 이착륙하는 공군용과 달리, 해군용 훈련기는 좁은 항공모함 갑판에 강제로 내려앉는 착함 충격을 견뎌야 한다. 기체 하부의 구조 강화와 어레스팅 훅 장착 등 해군형 개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록히드 마틴과 한국의 기술진은 이미 함재기 운용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하고 있으며, 설계 변경안은 이미 검토를 마친 상태다. 미 해군이 긴급 도입 결정을 내리는 순간, 한국산 기체가 성조기를 달고 항모 갑판 위를 질주하는 모습은 현실이 된다.

방산 패권의 대역전, 갑을 관계가 바뀐 한미 동맹의 미래


미국이 자국 기업의 무기를 포기하고 한국산을 긴급 도입하는 시나리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는 더 이상 한국이 미국의 무기를 사주기만 하는 시장이 아니라, 미국의 안보 공백을 메워주는 핵심 파트너로 격상되었음을 뜻한다. T-50의 미 해군 입성은 전 세계 훈련기 시장의 표준을 한국이 장악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워싱턴의 복도에서 들려오는 한국산 훈련기 도입설은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 그것은 무너진 미국 제조업의 빈자리를 한국의 정밀 제조 능력이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는 시대적 증거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ed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