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7% 증가했지만 10곳 중 4곳은 여전히 '적자'
이미지 확대보기■ 순이익 51% 급증...외형보다 수익성 개선 돋보여
연결 재무제표 기준 코스닥 1268개사의 2025년 매출액은 297조 16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3%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이익의 폭이다. 영업이익은 11조 7124억 원으로 17.18% 늘었고, 순이익은 5조 2952억 원으로 무려 51.42%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이익 증가율이 훨씬 가파른 '고효율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의 과실은 상위권 기업들이 독식했다. 코스닥 150지수 편입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1.21%에 달하는 반면, 미편입 기업은 2.92%에 불과했다. 우량 기업들이 1000원어치를 팔아 112원을 남길 때, 나머지 기업들은 고작 29원을 남겼다는 뜻이다.특히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지정된 50개 우수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2.31%로 시장 평균을 압도하며 코스닥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 '전기전자·제약' 질주 vs '건설' 후퇴
가장 뼈아픈 대목은 '적자 기업'의 비중이다. 연결 기준 1268사 중 흑자를 낸 곳은 710사(55.99%)에 불과하며, 나머지 558사(44.01%)는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 기준(1589사)으로 봐도 10곳 중 4곳 이상(42.73%)이 순이익 적자 상태다. 시장 전체의 이익 규모는 커졌지만, 정작 개별 기업들이 느끼는 온기는 차가웠다는 방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25년 코스닥은 '성장의 질'보다는 '우량주 위주의 쏠림'이 극대화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상위 종목과 IT·바이오 등 주력 업종이 실적을 견인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중소형주 상당수는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어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에 현혹되기보다,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진짜 우량주'를 가려내는 선구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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