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NG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E1·SK가스, 프로판·부탄 kg당 50원 인상
전기·난방·생활연료 부담 우려
E1·SK가스, 프로판·부탄 kg당 50원 인상
전기·난방·생활연료 부담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로 LNG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전날 E1과 SK가스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각각 kg당 5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국제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번 LNG 위기경보 상향은 물량 부족보다 가격 상승 대응에 무게가 실렸다. 정부는 동아시아 LNG 가격 상승이 전력과 난방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수요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단계를 올렸다.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시장 불안 요인이 확대됐지만, 현물 구매와 해외 자원개발 물량 등을 통해 연말까지는 수급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PG 가격도 인상됐다.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 kg당 1263.17원, 산업용 프로판 kg당 1269.77원, 부탄 kg당 1620.55원으로 책정했다. SK가스는 프로판 kg당 1265.73원, 부탄 ℓ당 947.57원으로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국제 LPG 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이 누적된 결과다.
LNG는 한국가스공사가 도입과 도매를 맡고 도시가스 요금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거쳐 결정되는 구조로, 국제가격 변동이 즉각 반영되기보다 정책적 조정과 시차를 거쳐 반영된다. 실제로 물가 안정을 이유로 연료비 인상이 유보되거나 반영 시점이 늦춰지는 사례도 있다. 다만 가격 상승 압력이 누적될 경우 전기요금과 난방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LPG는 민간 중심의 가격 결정 구조를 갖는다. E1과 SK가스 등 공급사가 국제 LPG 가격과 환율 변동을 반영해 매달 공급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공공요금과 달리 별도의 승인 절차가 없는 만큼 가격 변동이 비교적 빠르게 반영된다. 프로판은 가정·상업용 난방과 취사, 산업용 등에, 부탄은 차량 연료 등으로 사용돼 가격 상승 시 택시·외식업 등 생활과 영업 현장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