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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 ‘이드’ 축제 이후 건전성 관리 강화… “부실채권 선제적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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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 ‘이드’ 축제 이후 건전성 관리 강화… “부실채권 선제적 모니터링”

쿤나르디 리에 행장 “4월 말 연체 추이 명확해질 것”… 심사 강화 및 회수 전략 효율화
현지 결제 시스템 혁신으로 신용 관리 긍정적… 2025년 순이익 665억 달러 성과 기반
PT 은행 KB 인도네시아가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연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채권(NPL)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비상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사진=KB뱅크이미지 확대보기
PT 은행 KB 인도네시아가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연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채권(NPL)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비상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사진=KB뱅크
인도네시아의 주요 금융기관인 PT 은행 KB 인도네시아(이하 KB뱅크)가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연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채권(NPL)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비상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명절 기간 소비 지출 확대로 인한 가계 부채 부담이 신용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베리타 제작 팍타에 따르면, KB뱅크는 4월 말까지의 연체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기업 및 중소기업(MSME), 소비자 부문 전반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명절 이후 리스크 관리 주력… “4월 말 지표가 관건”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드 축제 전후로 소비가 급증하며 일시적으로 신용 품질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쿤나르디 리에 KB뱅크 행장은 "명절 이후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며, "연휴가 끝난 지 약 2주가 지난 시점인 4월 말경에 보다 명확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KB뱅크는 규제 당국이 정한 가이드라인 이하로 NPL 비율을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기업 금융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개인 소비자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예방적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 결제 시스템 혁신과 금융 문해력 향상의 효과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리에 행장은 인도네시아 대중의 금융 이해도와 결제 시스템의 발전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에도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주도의 결제 시스템 혁신으로 인해 대중의 거래 습관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Credit) 상품보다 직불(Debit)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과도한 부채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교해진 결제 시스템 덕분에 고객들의 상환 이행 수준이 과거보다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엄격한 심사와 효율적 회수… ‘투트랙’ 전략 가동


KB뱅크는 잠재적인 경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 개시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대출 심사 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접근'을 실시한다.

이미 발생한 부실에 대해서는 청구 및 매각 전략의 효율성을 높여 자산 품질 하락을 막는 '교정적 접근'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러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KB뱅크는 경제 역동성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한국 금융권에 주는 시사점


KB뱅크는 2025년 순이익 665억 9천만 달러(현지 보도 기준)를 달성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도네시아의 결제 시스템 혁신에 맞춰 한국의 디지털 뱅킹 기술을 지속적으로 이식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고객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이다.

이드 알피트르와 같은 현지 특유의 시즌별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현지 맞춤형 여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핵심 성공 요인임을 보여준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