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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1703억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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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1703억원 수주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 약 5000억원
초고압부터 배전까지…토탈 전력설비 공급 역량 입증
LS일렉트릭 관계자들이 미국 유타주 MCM 엔지니어링 II 생산거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이미지 확대보기
LS일렉트릭 관계자들이 미국 유타주 MCM 엔지니어링 II 생산거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북미 하이퍼스케일(초거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와 관련해 1억1497만달러, 한화 약 170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LS일렉트릭의 올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이 구축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과 배전변압기를 공급한다.
계약 규정에 따라 수주 대상은 비공개지만 업계에 따르면 고객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는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전력 인프라 전반을 통합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연중 무휴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특성상 제품 신뢰성과 납기 대응 능력, 현지 수행 역량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며 프로젝트를 연속 확보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기존 배전 중심에서 출발해 마이크로그리드와 초고압 변압기 공급으로 범위를 확장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 설비 전반으로 공급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인공지능 확산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연산 수요 증가에 따라 시설이 대형화되면서 전력 설비 투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 전력망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발전 설비를 포함한 마이크로그리드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4년 기준 약 415테라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약 945테라와트시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58억달러에서 2031년 약 23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6.7% 수준으로 추정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엠씨엠엔지니어링투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납기 대응력을 높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사의 전력설비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북미를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