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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 위축…서비스 부진·중동 전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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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 위축…서비스 부진·중동 전쟁 여파

미국 소비 견조·한국 수출 반등…글로벌 경제 엇갈린 흐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금융지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금융지구. 사진=로이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유로존 경기 활동이 다시 위축된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글로벌 경제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주요 경제 지표를 종합한 결과 유로존은 서비스업 부진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선 반면, 미국과 한국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 유로존 경기 위축…서비스업 급락 영향


유로존 민간 부문 경기 활동은 서비스업 급감 영향으로 지난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 독일 역시 제조업은 버텼지만 서비스업이 크게 둔화됐고 프랑스는 제조업이 예상보다 선전했지만 서비스업 부진이 이어졌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3%로 전달 3%에서 상승했다. 자동차 연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서비스 물가도 동반 상승했다.

◇ 미국 소비 견조…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미국에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소비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지만 가구, 전자제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3.6%로 예상됐다.

◇ 한국 AI 수출 반등…경제 회복 견인

한국 경제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AI 수요 확대가 기술 중심 수출을 자극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신흥국·아시아 혼조…에너지 충격 변수


아르헨티나는 2월 경제 활동이 전월 대비 2.6% 감소하며 202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태국은 약 300억 달러(약 44조4000억 원) 추가 차입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편, 필리핀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했고 인도네시아, 터키 등은 금리를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유제품 수출 증가로 3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중동 전쟁 영향으로 향후 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