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중심 ‘성과연동’ 구조…폭스바겐·우버 협력 속 반등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RJ 스캐린지가 지난해 5억 달러(약 737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 미국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성과 연동형 보상 구조가 반영된 결과지만 경쟁사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캐린지 CEO가 지난해 총 4억300만 달러(약 5943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보수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리비안 공시에 따르면 스캐린지는 스톡옵션 3억7300만 달러(약 5502억 원)와 주식 보상 2660만 달러(약 392억 원)를 받았고 여기에 기본급 110만 달러(약 16억 원)와 보너스 100만 달러(약 14억7500만 원)가 더해졌다.
스캐린지의 보수는 이전 2년간 각각 1490만 달러(약 220억 원), 1430만 달러(약 211억 원)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다.
그의 기본급은 2026년 200만 달러(약 29억5000만 원)로 두 배로 늘어나고 최대 보너스도 170만 달러(약 25억750만 원)로 확대될 예정이다.
◇ 포드·GM CEO와 격차 확대
스캐린지의 보수는 전통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지난해 2750만 달러(약 405억6000만 원),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2990만 달러(약 441억 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캐린지는 향후 10년 동안 최대 46억 달러(약 6조7850억 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주가와 실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이 구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장기 성과연동 보상과 유사한 형태로 평가된다.
◇ 주가 부진 속 반등 시험대
다만 리비안의 실적과 주가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리비안 주가는 2021년 기업공개(IPO) 이후 약 86% 하락해 현재 기업가치는 약 210억 달러(약 3조975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주력 모델 R1 트럭 약 4만2000대를 판매했지만 36억 달러(약 5조31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리비안은 올해 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또 우버가 최대 12억5000만 달러(약 1조8438억 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최대 5만대의 자율주행 R2 차량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폭스바겐과도 58억 달러(약 8조5550억 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및 전기 시스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협력이 성과로 이어질 경우 리비안의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의 핵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