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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확장·기업 유입 ‘가속’…수원, 산업·도시 구조 동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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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확장·기업 유입 ‘가속’…수원, 산업·도시 구조 동시 재편

역세권 중심 압축도시 구축과 투자유치 확대…공간·자금·기술 지원으로 성장 생태계 강화
수원 곳곳 ‘15분 도시’ 지도. 자료=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수원 곳곳 ‘15분 도시’ 지도. 자료=수원특례시
수원시가 교통 인프라 확장과 기업 유치를 축으로 도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도망 확충을 기반으로 한 공간 재편과 기업 성장 지원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산업과 생활 환경이 함께 바뀌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에는 3개 철도 노선과 14개 전철역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광역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역 수는 22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교통망 확장은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도시 개발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 기능을 재배치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역세권 복합개발’이다. 전철역을 중심으로 일정 반경 내를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해, 생활과 일자리가 가까운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22개 역세권을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으로 구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모델을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일부 지역은 첨단 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거점으로 육성된다. 대학과 인접한 지역이나 산업단지 배후지에는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지 중심 지역은 생활 편의와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궁극적으로는 도보 15분 내에서 일상 활동이 가능한 ‘압축형 도시’ 구현이 목표다.

수원시 유치기업 수 그래프. 자료=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수원시 유치기업 수 그래프. 자료=수원특례시

도시 구조 변화와 함께 기업 유입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몇 년간 20곳이 넘는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이미 이전이나 신설을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 반도체, 정보기술,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기업이 주를 이루며 산업 기반의 질적 변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기업 유치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수천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생산과 부가가치 확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펀드를 통해 초기 기업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보증 지원을 결합한 정책으로 자금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창업 공간 제공과 장비 지원, 기술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기업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수출 절차 간소화와 해외 홍보 지원 등 판로 확대 정책도 병행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업 간 네트워크와 투자 연계 프로그램 역시 활성화되며 지역 내 협력 기반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결국 시는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공간 혁신과 기업 성장 지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 일자리, 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수도권 내 핵심 산업 거점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