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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부터 '엔비디아'까지…SKT, AI 경쟁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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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부터 '엔비디아'까지…SKT, AI 경쟁력 우뚝

엔비디아 'GTC 2026'서 주요 파트너 소개
'A.X K1'로 정부 주도 '독파모' 1차 평가 통과
앤트로픽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
SKT 사옥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KT 사옥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에서 순항 중인 데 이어 엔비디아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파트너로 연이어 낙점되며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빠른 AI 전환(AX)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에서 엔비디아의 제조 피지컬 AI 분야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소개됐다. SKT는 엔비디아의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설비와 공간 구조 등 다양한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환경에 맞게 자동화·지능화해 처리하는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트윈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변환, 장면 최적화, 성능 개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SKT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대규모 3D 장면의 로딩 속도, 실행 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메모리 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SKT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가 주관하는 독파모에 참여해 1차 평가를 통과하고 2차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크래프톤과 리벨리온, 서울대학교 등 다수의 AI 전문가와 기업으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5190억 파라미터 독자 AI 모델 'A.X K1'으로 참가했다. 이 모델은 전문가 혼합(MoE) 구조와 일반 답변, 사고 추론을 선택할 수 있는 생각 모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파모는 대한민국 AI 기술 주권 강화와 산업 현장의 실질적 AI 전환(AX)을 위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만으로 자생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2차 심사 결과는 오는 8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SKT는 이와 동시에 AI 안정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SKT는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들이 사이버 취약점 검증과 대응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국제 협력 체계다. 이를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AIDC), A.X K1 모델 등은 AI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SKT가 그간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의 AI에 대한 도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SKT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재헌 CEO는 SKT를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통합전산시스템과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하이퍼스케일 AI DC 추진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AI 3강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