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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노조 직접 면담…DX 성과급 불만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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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노조 직접 면담…DX 성과급 불만 달래기

DX 직원 3500명 의견 담은 자료 전달
사기진작 공감 속 사업 경쟁력 회복 강조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을 이끄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노조와 직접 만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이날 오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약 1시간 반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당초 전삼노는 수원사업장에서 조시정 피플팀장 부사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노 사장이 직접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노조와의 대화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은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통과 이후 DX부문 직원들의 반발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잠정합의안에 따라 반도체(DS)부문은 특별경영성과급 신설로 메모리사업부 기준 최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DX부문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에 그치면서 내부 불만이 확산했다.

DX부문 직원들은 최근 "검은 옷 입고 출근하기" 캠페인 등을 통해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고 있다. 전삼노는 이날 DX부문 직원 약 3500명의 의견을 담은 91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사장은 면담에서 DX부문 직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에 공감하며 사기 진작 방안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원가 부담, 경쟁 심화 등 DX부문이 처한 어려운 사업 환경도 함께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전환(AX)과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DX부문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통해 성과 기반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DX부문 직원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도 노조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