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섹터 주가, 20일 기준 전월대비 8.63% 상승
첫 K뷰티 ETF 美 증시 상장 앞둬…해외 자본 유입 기대
에이피알·아모레 이어 유통·ODM 3사 등 견조한 성장세
첫 K뷰티 ETF 美 증시 상장 앞둬…해외 자본 유입 기대
에이피알·아모레 이어 유통·ODM 3사 등 견조한 성장세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상반기 K뷰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0억 달러(10조3152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신장한 14억5000만 달러(2조1361억 원)로 최대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으며, 전체 수출액의 20.7%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화장품 섹터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전월대비 8.63% 상승했다. 특히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성과를 바탕으로 인디 브랜드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인다.
한용희 그로스리서치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시장 내 격차 축소와 (반도체)쏠림 완화 차원에서 차기 관심 업종으로 빠른 실적 전망과 구조적 성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K뷰티 내 화장품 섹터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자본 시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K뷰티의 관심이 글로벌로 확대되면서 미국 증시에 사상 첫 K뷰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최초의 K뷰티 ETF인 '기네스 앳킨슨 K뷰티 ETF'(티커 KBTY) 투자설명서가 제출됐다. 이 ETF는 순자산의 80% 이상을 K뷰티 기업에 투자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K뷰티 섹터 시총 1위 에이피알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마녀공장, LG생활건강 등을 포함해 인디 브랜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OEM·ODM 등을 담는다. 여기에 전 세계 160여 개국에 K-뷰티 브랜드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K-뷰티 수출 인프라 기업인 실리콘투까지 포함하고 있어 K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해외 자본 유입이 기대된다.
섹터를 이끄는 리딩 기업들에 대해 증권가들의 목표가 ‘상향’ 및 매수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이해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미국 온라인 매출 강세에 더해 오프라인 입점 확대에 따른 실적 가시화가 기대되고 미국에서 유럽으로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부진했던 국가와 브랜드들의 턴어라운드와 인큐베이팅 브랜드들의 실적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개별 브랜드의 흥행보다는 시장을 연결하는 유통사에 집중해 실리콘투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양호한 수출 흐름과 동행한 한국 ODM 3사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ODM 3사의 별도 법인 수주 상황은 3분기까지 가득 찼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기에 매수 적기라 판단한다”며 “K-뷰티의 확산 측면에서 판매 채널과 벤더는 다르더라도 한국 ODM이 아닌 해외 기업이 생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밸류체인상 핵심 아이덴티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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