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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재개에도...이마트·롯데쇼핑 '반사이익' 기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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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재개에도...이마트·롯데쇼핑 '반사이익' 기대 여전

홈플러스 회생 재개에도 “단기간 흑자전환 어려워”
2천억 DIP 대출 자금 집행 아직…영업 재개 지연
“대형마트, 점포효율화·자산유동화·현금창출력 중요해져”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경쟁사의 반사이익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경쟁사의 반사이익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재개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반사이익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2000억원 메리츠금융그룹의 자금 지원과 MBK파트너스의 지급보증에도 단기간 흑자 전환이나 현금 흐름 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원 DIP 대출 승인과 MBK파트너스의 지급보증으로 회생 길이 다시 열렸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9월 4일까지 회생절차를 연장키로 했다.

다만 본격적인 회생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영업 정상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금 수혈이 더딜수록 임시휴업 67개 점포의 영업 경쟁력 회복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9월 4일 관계인 집회 전까지 확실한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체결이나 획기적인 인가전 M&A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종 청산 또는 파산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이달 6일 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도 리포트를 통해 “홈플러스가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해 기업회생절차 폐지결정이 취소되더라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홈플러스의 시장 지위 약화, 타 대형마트 사업자의 반사이익과 같은 현재 대형마트 업계의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망 속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7조811억원,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753억원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역시 매출 3조5624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으로 각각 6.35%, 1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가 흐름은 각 기업의 개별 이슈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 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7%(2100원) 오른 8만 3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5.51%(7400원) 내린 12만 6900원이다. 롯데쇼핑은 이 날 신동빈 회장의 지분 매도 소식에 장중 9%대 급락했지만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중장기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는 개별 기업의 경영 실패라기보다 국내 대형마트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대형마트는 기존점 성장률보다 점포 효율화, 자산 유동화, 현금창출력이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